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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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내가, 몸은 내가"…미디어데이 깨알 재미 말말말

기사입력 2015.10.06 17: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40대 젊은 감독이 많아져선지 남자배구 미디어데이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빛났다. 상향평준화의 흐름 속에 저마다 우승을 자신하며 칼날이 날아다닌 가운데 농담을 섞은 감독과 선수들의 말 한마디에 미디어데이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남자배구 7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16시즌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개그감을 표했다. 

"잘생긴 (류)윤식이가 아니라 제가 나와서 죄송합니다"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윤재인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삼성화재의 고희진을 류윤식으로 착각해 소개를 하자 고희진이 자신을 다시 소개하며 특유의 웃음기를 과시했다. 윤 아나운서는 뒤늦게 고희진을 찾아가 사과를 해야 했다.

"얼굴이나 몸매나 나이에 비해 (우리가) 괜찮지 않나 싶다."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에게 외모 라이벌이 누군지 묻자 선수시절부터 절친했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을 꼽으며.

"내가 제일 어리기에 생긴 건 아무래도 내가. 조금이라도 젊은 내가 앞장 서겠다."

김상우 감독의 말을 듣고 있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넌지시 말을 던졌다. 40대 감독이 많아 젊은 사령탑의 홍수라 평가받는 올 시즌 최태웅 감독은 유일한 30대 39세다.



"젊은 감독들보다 몸을 가장 좋게 만들겠다. 벗을 수도 있다."

외모에 대한 자기 과세가 점점 거세지던 순간. 51세로 최고령 감독이 된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얼굴이 아닌 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냥 빨리 다녀오는 게…"

예비역이 된 한선수(대한항공)가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미필자 최홍석(우리카드),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OK저축은행)에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KOVO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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