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kt wiz의 좌완 투수 정대현이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정대현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출장했다. 지난 8월 14일 시즌 5승 째를 거뒀던 정대현은 이후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5경기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서 시즌 중반 보여줬던 강력한 선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자 kt의 시즌 최종전에서 정대현은 2위팀 NC를 상대로 8⅓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올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인 7이닝은 넘기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1회 김종호에게 3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김준완-박민우-테임즈를 3루수 직선타-2루수 땅볼-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정대현은 4회 김준완과 박민우를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테임즈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나성범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호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와 6회 다시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7회 첫 실점이 나왔다. 테임즈와 나성범을 삼진과 뜬공을 잡아냈지만, 이호준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연결돼 실점을 했다. 그러나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8회 모창민-김태군를 범타로 막은 뒤 김종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성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1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완투승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테임즈와 나성범에게 잇따라 2루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정대현은 조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조무근이 추가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이날 실점도 2점에 멈췄다.
비록 9회 동점으로 첫 완투승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정대현은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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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