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승환(33,한신)이 2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지만, 팀의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웃지 못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5일 "오승환이 2년 연속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올시즌 41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지난 4일 토니 바넷(야쿠르트)와 함께 공동으로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토니 바넷이 최종전에서 세이브를 얻지 못해 41세이브로 시즌을 끝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올려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이로써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구원왕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이후 5년 만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소속팀인 한신이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앞앞섰다. 한신은 70승 71패 2무로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재 3위지만,승 차 없이 승률에 뒤져있는 4위 히로시마(69승 3무 70패)가 7일 주니치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신의 가을 야구는 좌절된다.
오승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세이브 왕을 해도 팀이 4위를 하면 의미가 없다"며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을 걱정했다.
한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승환은 지난 3일 훈련을 재개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맞춰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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