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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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스플릿 행보, FA컵에도 그대로 영향

기사입력 2015.10.04 16:4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6강 상위스플릿으로 가기 위해 벌이전 3파전의 결과가 모두 결정됐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위행 막차를 탔다.

이번 결과로 끝난 것이 아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FA컵에도 미칠 조짐이다. FA컵은 이미 4강 대진이 모두 짜여졌다.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맞붙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한판승부를 벌인다.

리그에서 상하위 스플릿 팀들이 모두 확정되면서 FA컵 4강 구도가 상위 1개팀(서울)과 하위 3개팀(울산, 인천, 전남)이 우승에 도전하는 재미있는 구도가 됐다. 이는 각 팀별로, 스플릿별로, 또는 스플릿의 수준에 따라 팀들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이기가 차이를 보일 수 있어 흥미롭다.

또한 상위스플릿에 포함된 서울에 비해 하위로 간 울산, 인천, 전남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FA컵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하위 3개팀의 전투적으로 들어오는 공세를 서울로서는 막아내고 우승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도 있다.

스플릿을 가르는 마지막 33라운드 결과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노상래 감독은 FA컵 결승행을 두고 맞붙을 인천에 대해 "우리보다 현재 상황에서는 더 좋은 흐름이었지만 이번 33라운드 성남전의 결과로 좀 더 데미지를 입지 않았을까 한다"면서 "나름대로 준비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분위기나 모든 구도는 우리가 좀 더 좋은 분위기로 가져올 수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지 않나 한다"고 내다봤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우리가 또 힘들게 FA컵 4강에 올라와 있는 상태고 축구라는 것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종이 한 장의 차이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FA컵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2012년 이후 우리가 아직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져오고 싶은 강한 욕망을 담아서 나서겠다"고 각오을 보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FA컵 4강 4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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