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펼친 8년 만의 가을 야구 도전도 끝나고 말았다.
한화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운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이 침묵하며 1-4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선취점은 한화에서 만들었다. 3회초 한화는 조인성과 신성현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후속 타자 정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후 장면에서 한화는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용규가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옥스프링에게 중전 안타를 뺏었다. 이 타구에 2루 주자 신성현은 홈까지 내달렸지만, 송구를 받고 기다리고 있던 포수 장성우에게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흐름이 끊겨 버린 한화는 후속타를 낼 힘이 없었다.
4회부터 한화의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치며 옥스프링의 벽을 넘지 못했다. 6회말 2사 이후 김태균과 폭스가 연속 안타를 쳐내 득점 기회를 잡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 김경언이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해 유일한 기회를 무위로 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김용주가 kt 타선을 상대로 3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김상현에게 홈런을 내주며 2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내려갔다.
배영수에게 바통을 받은 송창식(⅓이닝)은 2사 1루 상황에서 장성우에게 140km/h 속구가 통타당해 쐐기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 홈런으로 송창식의 올 시즌 피홈런은 29개가 됐다.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송은범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강경학이 올 시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하며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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