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한국시리즈 7차전이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날 kt와의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삼성은 연장 끝 끝내기 폭투로 5-4로 승리, 정규 시즌 우승 확정까지의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이날 넥센을 꺾고, 2위 NC가 SK에게 패한다면 삼성은 오늘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NC가 SK를 꺾고 삼성이 패하면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지고, 이기더라도 5일 광주 KIA전에서 총력을 다해야한다. 넥센 역시 이날 삼성을 눌러야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3일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7차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넥센도 그렇고 우리도 급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면서 "이 곳 뿐만 아니라 SK나 NC, 두산과 KIA도 다 이겨놓고 봐야 하지 않겠나. 승률 계산하기 힘든 데 오늘 끝내겠다"며 웃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패하면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지는 벼랑. 총력전이 불가피한 것은 분명하다. 류중일 감독은 전날 선발이었던 윤성환과 5일 선발로 나서는 장원삼을 제외하고 모두 이날 대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등판했던 차우찬 역시 이날과 광주 경기에서 출전이 가능하다.
류중일 감독은 "만약 오늘 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마지막 경기에서는 윤성환은 물론이고 다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끝낸 뒤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4일 광주일고에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넥센을 상대로 박한이(우익수)-박해민(중견수)-나바로(2루수)-최형우(지명타자)-박석민(3루수)-채태인(1루수)-배영섭(좌익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 등판하고, 알프레도 피가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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