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센트럴리그 꼴찌팀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61)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2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언론들은 일제히 나카하타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카하타 감독은 올 시즌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요코하마의 성적 부진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지난 9월 30일 구단 사장과 본부장을 만나 감독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레전드 플레이어' 출신인 나카하타는 지난 2012시즌부터 요코하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요코하마가 1998년 이후 줄곧 하위권을 맴도는 전력이 약한 팀이었고, 나카하타 감독 역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부임 첫해 6위에 이어 13~14년 2시즌 연속 5위 그리고 올 시즌 다시 최하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요코하마 구단은 지난 7월 시즌 도중, 이례적으로 나카하타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감독 스스로 "그라운드에서 결과를 내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며 경기 자체에 집중해왔다.
현재 문제는 구단 고위층의 사퇴 인정. 나카하타 감독이 "누군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사퇴를 주장하고 있지만, 구단주를 비롯한 수내부는 나카하타 감독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계속해서 팀을 이끌어주길 원하고 있다. 요코하마 구단주는 "연임 요청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감독을 대체할 이유도 없다"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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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