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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대도' 전준호 코치가 말하는 대도의 팀 NC

기사입력 2015.10.02 06:24 / 기사수정 2015.10.02 02: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기동력'으로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썼다.

NC는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한 시즌 팀 200도루 고지를 밟았다. 200도루는 지난 1995년 롯데(220개)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KBO리그에 단 두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도루 대기록 속에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있다. 바로 전준호 NC 주루코치다.

1995년 롯데가 220개의 팀 도루를 성공할 때 전준호 코치는 현역으로 69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대기록 달성의 1등 공신이 됐다. 1993년에는 7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1994년 이종범(84개)에 이어 한시즌 최다 도루 2위에 이름을 올린 전준호 코치는 통산 도루 1위(550개), 18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등 각종 도루 기록에 족적을 남기며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대도'로 이름을 날렸다.

전준호 코치는 "도루는 득점을 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상대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 타석에 있는 우리 동료들에게 볼 배합을 단순화 시킬 수 있다"고 도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NC가 추구하는 야구가 뿌리를 내렸다"며 자신의 뒤를 이어 대기록을 만들어낸 선수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NC 기동력의 최대 장점은 85개의 도루를 합작한 박민우(46개), 김종호(39개) 외에도 나성범(23개), 테임즈(39개), 이종욱(17개), 최재원(13개) 등 언제든 뛸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전준호 코치도 이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일단 (박)민우와 (김)종호가 앞장서서 뛰면서, 중심타자들도 움직였다. 올시즌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닌 여러 각도에서 움직여보자고 했고, 감독님께서도 이 점을 강조하셨다. 그런데 선수들이 정말 잘 움직여줬다"며 칭찬했다.

전준호 코치는 도루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상대 투수의 성향과 볼배합을 꼽았다. "상대 투수 성향과 볼 배합에 따라서 스타트가 결정된다"고 설명한 전 코치는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니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KBO리그 최고의 '대도'의 조언을 들어서였을까. 올시즌 NC는 가장 많이 뛰었을 뿐 만아니라 성공률도 7할6푼9리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전준호 코치는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잘 움직여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전준호 코치 ⓒ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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