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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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주바안', 20돌 부산국제영화제에 걸맞은 시작

기사입력 2015.10.01 17:11 / 기사수정 2015.10.01 17:11



[엑스포츠뉴스=부산, 김유진 기자] 2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식에 앞서 열린 개막작 '주바안(Zubaan)'의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주바안'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인도 위성채널 TV 방송에서 다양한 작품들의 각본, 감독, 제작을 맡았던 모제즈 싱 감독의 첫 장편영화가 국내에서 첫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다.

'주바안'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선 젊은이의 길을 따라가는 영화다. 주인공 딜셰르가 대기업 총수 굴차란을 만나 겪는 갈등과 역경 끝에 성공의 문턱에 다다른 순간 삶의 소중한 가치를 고민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그려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신 있게 개막작으로 추천했을 만큼 '주바안'은 기존의 볼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인도영화의 특징으로 꼽히는 화려한 노래와 춤이 어김없이 등장했고, 실제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연 아미라 역을 연기한 사라 제인 디아스의 열연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전 세계 젊은이들의 문제로 여겨지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를 그려내면서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시사회 이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제즈 싱 감독은 "젊은이들이 좀 더 자라나면서 '내가 누구인가'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젊은이들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화를 보는 이들이 이 부분에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음악, 가족, 사랑이 모두 어우러진 '주바안'은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뜻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주바안'은 굉장히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다. 굉장히 아름다운 음악과 가족, 사랑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다. 모제즈 싱 감독님의 첫 영화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다"며 "영화인들과 게스트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굉장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주바안'의 기자 시사회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레드카펫과 개막식을 통해 힘찬 닻을 올린다.

올해에는 '주바안'을 비롯해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가 94편(장편 70편·단편 24편)으로 가장 많고, 자국을 제외하고 이번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7편(장편 24편·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등이 선을 보인다.

영화는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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