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도쿄, 박소현 기자] 배우 휴 잭맨이 함께 호흡을 맞춘 한국 배우 나태주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일본 도쿄 더 페닌술라 호텔에서 1일 영화 '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검은 수염역을 맡은 휴 잭맨, 피터팬으로 나선 리바이 밀러, 메가폰을 잡은 조 라이트 감독이 참석했다.
휴 잭맨은 함께 호흡을 맞춘 나태주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타이거즈 소속인 나태주는 이번 영화에서 네버랜드의 원주민 부족의 용맹한 전사 '팬'으로 분해 후크 역의 가렛 헤그룬드와 화려한 무술 액션을 선보인다.
휴 잭맨은 나태주에 대해 "영화에서 검은 수염과 싸우는 장면이 없어 다행"이라며 "둘이서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면 나는 이미지가 많이 망가질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떤 어려운 액션을 찍어야 하는 장면이 있길래 어렵다고 했더니, 나태주는 어렵지 않다고 하고선 금방 해내더라. 대단한 친구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홍콩 정킷 당시 "촬영하는 동안 나태주를 계속 지켜봤다"며 "싸우는 장면이 정말 대단했다. 트램블린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그렇게 빠른 사람은 처음 봤다. 다음 울버린은 나태주가 맡아도 잘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었다.
'팬'은 흔히 알고 있는 '피터팬'의 프리퀄 격의 영화로 피터팬이 네버랜드에 가기까지, 후크와의 인연 등을 그려낸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리나'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제 해적선을 제작하고 실제 세트장에 열대 식물들을 옮겨 심는 노력을 거친 것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휴 잭맨이 악역 검은 수염을 맡았고, 신예 리바이 밀러가 피터팬을, 가렛 헤드룬드가 후크로 분한다. 이외에도 한국인 배우 나태주가 출연에 이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오는 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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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