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손흥민(23, 토트넘)이 갑작스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팬들은 오히려 반갑다는 반응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밤(한국시간) 손흥민이 발을 다쳐서 2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AS모나코전에 출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발을 다쳤다. 앞으로 몇 주간 손흥민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정확히 어떤 부상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손흥민의 이번 부상에 대해 손익계산서를 따져 보면, 실질적으로는 손해보다 이익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손흥민은 발 부상 때문에 8일 열리는 월드컵 지역예선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도 참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손흥민은 모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A매치에 참가하느라 유럽과 브라질, 한국을 오가는 긴 비행을 소화했다. 여기에 올 초에는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2020년 월드컵 지역예선 때문에 유럽에서 한국, 또한 중동까지 오가는 살인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팀을 옮기느라 숨가빴던 손흥민이 이번 기회에 모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갑작스런 부상은 악재일 수 있지만, 여러 보도를 취합해 볼 때 이번 부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점도 다행이다. 일간스포츠는 손흥민이 족저건막염 때문에 휴식을 취한다고 보도했다. 족저건막염의 경우 가벼운 수준이라면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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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