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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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위기·대기록' 박병호, 구세주가 되어줄까

기사입력 2015.10.01 13:0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넥신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대기록'을 앞에 두고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넥센은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넥센은 76승 1무 64패(승률 5할4푼3리)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76승 64패·승률 5할4푼3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넥센은 가을 야구를 확정지은 상태이지만,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기 위해 '3위' 싸움이 한창이다. 하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클린업맨 역할을 하는 박병호의 침묵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넥센이 부진에 빠져있는 동안 '주포' 박병호 역시 타율 1할7푼6리(17타수 3안타), 홈런 1개 타점 1개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넥센이 3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절대 조건은 역시 그의 공격력이 살아나는 것이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목동 kt전에서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며, 자신의 통산 최다 홈런(52개)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이와 함께 그는 143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인 144점(2003년·이승엽)에도 근접해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8일 SK전을 앞두고 "(박)병호가 개인 기록들을 경신하고 팀도 승리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며 이야기를 했지만, 이에 덧붙여 그는 "(박)병호의 타격 페이스가 정상 궤도에 올라와 있지는 않다"고 걱정했다.

이날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 2탈삼진으로 부진했고, 팀도 2-15로 대패했다. 다음 홈경기인 NC전에서도 박병호는 안타 한 개와 득 점 한 개를 추가하기는 했지만, 탈삼진을 3개나 당하며 침묵했다.

올 시즌 박병호는 타율 3할4푼6리 홈런 52개 타점 143개 득점 127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 타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바로 '박병호'다.

타격은 결국 사이클이다. 한 시즌 내내 최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타자는 없다. 박병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기록'이 눈앞에 있고, '팀이 위기 상황'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4번 타자'인 박병호가 구세주 역할을 해야한다. 그의 방망이에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짐이 올려져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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