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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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골' 호날두 "라울이 300골 더 넣으라고 했다"

기사입력 2015.10.01 09:43 / 기사수정 2015.10.01 12:1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라울 곤살레스(38)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 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기록한 두 골로 호날두는 개인 커리어 통산 500호골과 501호골을 신고했고 레알 소속으로 323골에 도달하며 라울(323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대회에만 한정되서 계산하면 67골로 66골을 남긴 라울을 넘어섰다.

경기 후 스페인 '아스'와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가진 호날두는 "내가 이 레알 유니폼을 입고 기록을 깨러가는 일만큼 나를 들뜨게 하는 일은 없다"면서 "최근에 나는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팀이었다"면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울과 주고 받은 특별한 메시지도 전했다.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러 그라운드에 나서기 전에 전설이자 자신의 선배인 라울과 나눈 애정 가득한 대화 내용이었다. 호날두는 "나는 라울에게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그는 내게 '앞으로 한 300골 더 넣으라'고 말하더라. 마음만 받았다"면서 웃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을 둘러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복귀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다시 한번 레알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미래는 마드리드에 있다. 여기에서 잘 지내고 있고 이곳에서 더 많은 것들을 얻기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수백번 이야기해도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호날두와 라울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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