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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10패' 한화전 열세 삼성, 우승까지 위협 받다

기사입력 2015.10.01 08:48 / 기사수정 2015.10.01 08:48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고지 점령이 눈앞인데 한화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시즌 내내 삼성을 넘어뜨렸던 장애물이었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마지막 경기에서 6-18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정규 시즌 우승까지 매직 넘버 '3'을 유지하고 있던 삼성은 2위 NC의 승리와 함께 여전히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에도 6-7로 아쉽게 패했던 삼성이었다. 선발 차우찬과 타일러 클로이드가 일찍 무너진 것이 패착이었다. 결국 삼성은 한화에게 연이틀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져야했다. 고지가 눈앞에서 NC는 3연승 맹추격을 가하며 1.5경기 차로 삼성을 위협했다. 그리고 이날 한화와의 최종전에서도 패하며 삼성은 올시즌 한화와의 팀 간 전적을 6승10패로 마감하게 됐다. 눈에 띄는 열세다.

올시즌 3경기가 남은 가운데 삼성이 팀 간 승패에서 열세를 보인 팀은 KIA와 한화 두 팀이다. 그러나 KIA는 7승8패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1일 광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동률이 된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화에게 맥을 추지 못했다는 뜻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비슷했다. 그러나 6월 대구 경기에서 한화가 스윕을 거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화는 9,10,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세 번을 연달아 삼성을 꺾으면서 스윕승을 거뒀다. 삼성은 스윕패로 당시 시즌 최다 연패인 5연패로 내몰렸다. 류중일 감독은 시즌 중반 "6월 한화에게 당한 스윕이 컸다"고 아쉬운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7월 한화를 다시 만난 삼성은 위닝 시리즈를 거뒀고, 8월 2연전 역시 모두 쓸어담으며 한화에 대한 열세를 극복해내는 듯 했다. 그러나 8월 26일 7-3에서 이기고 있다가 연장 10에서 김태균에게 끝내기를 맞으면서 10-9로 뒤집히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최종 2연전까지 맥없이 내준 것이다.

2012년 6승13패, 2013년 4승12패, 2014년 4승11패1무로 일방적으로 삼성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는 4년 만에 삼성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늘 사자에게 고개를 숙여야했던 독수리가 올시즌 만큼은 기세가 등등했다. 그리고 삼성은 시즌 내내 약했던 한화에게 정규 시즌 막바지 우승 확정에 대한 위협까지 받으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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