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팀 간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은 지난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이다.
삼성과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시즌 16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를,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가장 최근 등판에서 좋은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8일 NC전에서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한국 무대에서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의 멍에를 썼던 로저스였다.
그러나 텀이 있는 잔여 경기 일정과 우천 취소로 6일 휴식을 취하고 지난 25일 넥센전에서 등판한 로저스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고, 시즌 세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NC전에서의 부진이 무색하게 완벽한 투구였다.
클로이드 역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kt전에서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간 부진이 꽤 길었던 클로이드였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이날 클로이드의 호투가 더없이 반가웠다. 삼성은 클로이드가 이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30일 이 둘이 맞대결을 펼친다. 클로이드는 올시즌 네 번 한화전에 등판해 2승1패 4.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저스는 삼성전에 한 번 등판, 7⅓이닝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팀이 역전패 하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만 놓고 본다면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삼성은 정규 시즌 우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3연패 수렁에 빠졌고, 한화는 와일드 카드 진출을 위해 전승을 한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두 팀 모두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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