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위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놨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66승74패를 만들며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85승55패로 3연패에 빠지며 매직 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군제대 후 곧바로 등록 돼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용주가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폭스가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쓸어담았고, 테이블 세터 정근우가 3안타(1홈런), 이용규가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경기 초반부터 뭇매를 맞으면서 2이닝 5피안타(3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 나바로의 멀티 홈런이 터졌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 정근우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이용규가 볼넷으로 나간 뒤 김경언의 2루타에 홈인하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최진행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1,2루. 폭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는 1회부터 5-0으로 크게 앞섰다.
3회에는 또 한 번의 홈런이 나오면서 1점을 더 냈다. 이번에도 폭스. 3회말 선두로 나선 폭스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차우찬의 146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25m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침묵하던 삼성이 6회 반격을 시작했다. 6회초 박한이가 우전안타, 박해민이 볼넷으로 1사 1,2를 만들고 선발 김용주를 끌어내렸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송창식, 타석에는 나바로가 들어섰다. 바로 홈런이 터졌다. 나바로는 송창식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화를 3-6으로 쫓았다. 이어 최형우가 좌전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송창식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해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4-6을 만들었다.
삼성의 추격에 한화는 7회 한 점을 달아났다. 7회말 삼성 마운드에는 심창민. 폭스가 중전안타, 송주호가 좌전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조인성의 희생플라이에 대주자 한상훈이 홈인, 7-4가 됐다.
삼성은 8회 1사 1,3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9회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추가하고 6-7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점수를 뒤집는 데는 실패, 결국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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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