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2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NC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6⅔이닝 4실점 투구와 3회 '빅이닝'을 만들어낸 타선의 힘으로 6-5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NC는 81승째(2무 56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고종욱(지명타자)-스나이더(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유한준(우익수)-이택근(중견수)-김하성(유격수)-장시윤(3루수)-박동원(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NC는 박민우(2루수)-김준완(중견수)-모창민(3루수)-테임즈(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조영훈(1루수)-박정준(좌익수)-지석훈(유격수)-김태군(포수)로 맞불을 놨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넥센은 1회말 선두 타자 고종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스나이더가 스튜어트에게 투런 홈런을 뺏어와 가볍게 점수를 냈다. 이후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도루·폭투를 엮어 3루까지 진루했고, 득점 기회에서 이택근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NC는 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NC는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사사구와 김준완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NC는 모창민의 희생플라이,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조영훈의 투런 홈런까지 터져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4회초에도 NC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NC는 지석훈의 중전 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을 엮어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모창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5회 양 팀의 타선은 휴지기를 거쳤고, 6회말 넥센이 다시 대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6회말 넥센은 2사 상황에서 유한준이 상대 선발 스튜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유한준은 KBO리그 통산 20번째로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넥센은 8회말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아냈다. 넥센은 박병호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택근과 김하성이 연이어 얕은 뜬공을 쳐내 3루 주자의 홈인을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문우람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김진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여기까지 였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김택형(⅔이닝)-김상수(2이닝)-조상우(2이닝)-한현희(1이닝)-손승락(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 투수를 대거 투입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4위로 추락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목동, 권태완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