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미항공우주국 NASA가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소금물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2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30분) 화성 정찰 위성이 과염소산염으로 불리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광물을 화성 표면에서 발견했다고 중대발표를 했다.
지금까지 화성에는 물이 얼음상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처음으로 제시된 것. 일부 과염소산염은 영하 70도에서도 물을 보존할 수 있다.
따뜻한 계절에 화성 표면에 계곡 형태(RSL)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이 나사의 설명이다.
나사 과학자들은 "과염소산염에서 무언가가 물로 바뀌고 가느다란 줄기로 나타난다"며 "이는 화성의 물은 순수한 형태의 물이 아니라 소금기를 머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발견은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보여주는 것이라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13년 12월 나사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는 착륙한 지점인 마운틴 샤프 언덕 인근에 있는 게일 분화구에서 생물이 살기 적합한 옛 호수의 흔적을 발견한 바 있다.
큐리오시티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옐로우나이프 지역의 바위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지역에는 수십만년 전에 호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성 호수는 고요하고 산성이 아니라 알카리성에 가까우며 소금물이여서 생물체 거주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생물 서식에 필요한 화학 요소들이 포함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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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