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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투' 옥스프링, 4이닝 6실점 조기 강판…12승 무산

기사입력 2015.09.28 16:1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kt wiz의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37)이 시즌 12승째 밥상을 제 손으로 뒤집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옥스프링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29경기 출전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중인 옥스프링은 kt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투수다. 이날 기록은 4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 불안한 투구내용을 보이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출발부터 흔들렸던 옥스프링이다. 1회초 정수빈과 박건우에 연속안타를 내주면서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오재원에게 삼진을 뽑아냈지만, 결국 김현숭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이 뒤따라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양의지에게 뜬공으로 잡아냈다.

불안한 투구 내용은 계속 이어졌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는 땅볼을 유도했지만, 허경민에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일에 볼넷까지 내주면서 주자가 또 득점권까지 들어갔다. 김재호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시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야수들도 투수를 돕지 못하면서 3루수 에레로 2사 만루의 밥상까지 차려졌다. 하지만 오재원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엔 피홈런으로 실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장외홈런으로 이어졌다. 양의지와 민병헌에게 땅볼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허경민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또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삼자범퇴 이닝은 4회에 나왔다. 김재호-정수빈-박건우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가장 큰 위기는 5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오재원에 볼넷을 내준 뒤, 김현수-양의지-민병헌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3점차 리드를 내주는 이닝이었다.

이날 옥스프링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마운드는 불펜 심재민이 이어받았다. 심재민은 3아웃카운트를 모두 뽑아내면서 승계주자로 인한 추가 실점을 막았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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