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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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고지' 루카스, LG의 마지막 자존심 세웠다

기사입력 2015.09.27 17:0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루카스 하렐이 시즌 10승을 거두면서 LG 트윈스가 자존심을 세웠다.

루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이날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타자들이 2회 8점을 몰아치면서 루카스는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LG는 시즌 막판 10승 투수 배출에 성공했다.

이날 총 102개의 공을 던진 루카스는 최고 152km/h의 투심(29개)와 직구(24개)를 비롯해 커브(23개), 체인지업(17개), 커터(9개)를 곁들여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그동안 지적되던 마운드에서 흥분하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3회 1,3루 상황에서 오재원의 투수 앞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빗나갔다. 결국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주자들은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루카스는 잠시 흔들리며 두 점을 더 내줬지만 오재일과 김재호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후 7회 2사 상황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진 루카스는 시즌 10승을 잡았고, 올시즌 9위에 머물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낸 LG 역시 10승 투수를 배출하면서 1990년 창단 이후 매년 10승 투수 배출이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루카스 하렐 ⓒ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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