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복면가왕'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27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2대 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에 맞선 4인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정면승부가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는 앞서 성지루를 꺾은 '십오야 밝은 둥근 달'과 별을 누른 '오매 단풍 들겄네'의 대결로 시작됐다. '둥근 달'은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을 선곡, 호소력 짙은 보컬로 감동을 선사했다. 반면 '단풍'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객석의 뜨거운반응을 이끌어냈다.
판정결과 '둥근달'이 68표 대 31표로 3라운드에 진출했으며 '단풍'의 정체는 AOA의 메인보컬 초아로 밝혀져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두번째 대결은 김승진을 넘은 '윙윙윙 고추 잠자리'와 사이먼 도미닉을 제친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맞붙게 됐다. '고추 잠자리'는 매력적인 중성보이스로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열창했다. '코스모스'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골라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코스모스'가 '고추 잠자리'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복면을 벗은 '고추 잠자리'는 32년차 레전드 가수 박진희였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둥근달'과 '코스모스'가 가왕 후보전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둥근달'은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를 담담하게 열창하며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반면 '코스모스'는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선곡해, 2라운드와 180도 달라진 매력을 발산했다. 코스모스의 열창에 패널과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투표 결과 '코스모스'가 67표 대 32표로 '둥근달'을 꺾고 가왕 후보에 올랐다. '둥근달'의 정체는 SG워너비 이석훈이었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12대 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의 방어전 무대. '연필'은 빅마마의 '체념'을 마음 속 깊이 울어나는 목소리로 잔잔히 불러나갔다. 진심어린 열창에 모두들 숨죽여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마지막 판정이 진행됐고, 관객들은 '코스모스'의 손을 들어줬다. 다채로운 보컬을 자랑했던 '연필'의 정체는 소냐로 밝혀져 관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