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상위권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서울은 오는 28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광주FC와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지난달 25라운드로 예정됐으나 미뤄지면서 추석 연휴에 열리게 됐다.
주중 열린 32라운드를 통해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서울은 광주를 상대로 승점을 쌓아 향후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함을 안고 가겠다는 심산이다.
서울은 매년 추석 시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3년간 추석 전후로 펼쳐진 서울의 성적은 4전 4승이다. 2012년 울산 현대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추석 연휴에 열린 알 아흘리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승리,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성남FC전을 모두 잡으면서 추석에 강했다.
올해도 한가위 승리 징크스는 유효할 전망이다. 서울은 이번 상대인 광주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1년 광주 창단 이후 서울은 7번 맞대결을 펼쳐 4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3승 1무로 광주에 패한 적이 없다.
중심에는 몰리나가 있다. 몰리나는 광주를 상대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킬러'로 맹활약 했다. 몰리나가 공격포인트를 올린 지난 4경기 모두 광주에 승리한 좋은 기억이다.
현재 몰리나는 서울 소속으로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에 단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광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매년 수확의 시기인 추석에 '잘 익은 골'을 펑펑 터트리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던 서울이 올 추석에도 승점을 획득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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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