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28)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메시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라스 팔마스와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무릎끼리 충돌하며 통증을 호소했던 메시는 결국 전반 10분 무니르 엘 하다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는 소견을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앞으로 7주에서 8주 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없는 살림에 메시마저 빠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영입 금지 징계에 따라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반면 사비 에르난데스(알사드)와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마르틴 몬토야(인터밀란) 등이 빠져나가면서 스쿼드가 얇아졌다.
여기에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 중이다. 더글라스와 토마스 베르마엘렌, 하피냐 알칸타라, 호르디 알바가 이미 부상을 당한 가운데 메시까지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져 선수 구성에 애를 먹게 됐다.
메시는 이로써 복귀 예상 시점까지 8~9경기 가량 뛰지 못하게 됐다. 더욱 큰 문제는 복귀가 늦어지면 엘 클라시코 더비도 놓칠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첫 맞대결은 오는 11월22일로 예정되어 있다. 복귀 마지노선에 걸린 셈이다. 경기가 끝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메시의 엘 클라시코 출전 여부를 묻자 대답을 피하면서 비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라스 팔마스와 경기를 통해 확인했듯이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빠지면 전력의 반 가까이 잃게 된다. 엘 클라시코까지 메시가 100%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활에 집중해야 할 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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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