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노홍철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MBC 추석특집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첫 방송을 앞두고 다섯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제작진 사전 답사 과감하게 포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촬영 전에 제작진의 사전 답사가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제작팀은 보다 완벽한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답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곧 바로 본 촬영에 임했다.
게다가 출연자들이 직접 저가 항공권을 찾다 보니, 심지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제작진이 아닌 출연자 노홍철이었다. 첫 번째 여행지 프라하-체코에 하루 먼저 도착한 노홍철은 숙소를 알아보며 나머지 출연자와 제작진을 맞이했다고. 본의 아니게 노홍철이 사전 답사를 한 형국이다. 노홍철 덕분에 체코에서의 첫 날은 최소생계비로 20일을 여행해야 하는 상황에 맞춰, 1만 원대 숙소에서 머물 수 있었다.
▲ 노홍철, 유럽서 소매치기에게 사인 해줄 뻔
최근 아이비 등 유럽여행 중 소매치기 피해를 본 연예인들의 사연이 이슈가 된 가운데 '잉치킹' 출연자들도 유럽여행의 골칫거리인 소매치기 때문에 낭패를 볼 뻔했다. 노홍철에게 사인을 요청하며 접근해온 현지 여성이 알고 보니, 그의 팬이 아니라 관광객을 상대로 사인을 요구하며 시선을 끌어 핸드폰 및 귀중품 등을 훔치는 전형적인 수법의 소매치기였다는 것.
다행히 당시 노홍철을 비롯한 일행들은 수중에 가진 것이 하나도 없어 털릴 것도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하마터면 탁자 위에 놓여있던 유일한 귀중품인 핸드폰을 도난당할 뻔한 것이다. 이에 노홍철은 재빠른 상황 판단으로 핸드폰을 지켰고, 소매치기 여성은 찰나의 순간을 놓쳐 노홍철을 노골적으로 흘겨보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 지구 반대편에서 우연히 만난 제 6의 출연자
출연자들이 지구 반대편 길바닥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들도 진정한 리얼리티를 더해줬다. 출연자들은 독일 여행 중, 출연자 태원준(여행 작가)의 지인을 우연히 만나, 숙식을 제공 받는 뜻밖의 행운을 누렸으며, 심지어 스위스 인터라켄에서는 배우 유해진을 우연히 만나 뜻 깊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한다.
▲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리얼리티를 담아내
제작진 답사 생략에 이어 이번엔 담당 PD가 직접 카메라 한 대만 들고 팀원들 사이에 침투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현지 풍경과 출연진들의 여러 모습을 담아내고자 대규모 촬영 팀을 투입했던 것과는 달리,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프로그램의 리얼하고 거침없는 상황을 가감 없이 담아내기 위해 담당 PD와 출연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대부분의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찍고 찍히며, 더욱 생생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에 그동안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솔직한 출연진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 노홍철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열정의 일반인 출연자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출연자는 노홍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인들로 구성됐다. 어느 정도 행동이 예측되는 연예인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 같은 일반인 출연자들 때문에, 늘 에너지 넘치는 천하의 노홍철도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순수하다 못해 엉뚱한 그들로 인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노홍철의 또 다른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노홍철과 열정 넘치는 일반인 4명의 순도 200% 리얼 여행 버라이어티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27일밤 11시 15분, 28일 오후 11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