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채정안이 김태희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채정안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희는 파도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중심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날 채정안은 '용팔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태희와 호흡, 또 여배우끼리의 기싸움이 있냐는 질문과 관련해 "김태희는 편했다. 만나고 나서 빠르게 마음이 열렸고 무장해제 됐다"고 입을 열었다.
채정안은 "김태희에겐 강한 뭔가가 있다. 파도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있는 친구라서 멋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김태희가 드라마 시작하며 고민이 많았는데 내가 어느 새 김태희 편에서 이야기를 하고 응원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채정안은 "김태희는 볼 때 마다 안아주고 싶다. 사실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여러모로 그녀에게 불편했을텐데 잘 버티는 것을 보고 보통 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친언니는 아니지만 김태희가 대견해보였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주원과 관련해서는 "주원은 괴롭히고 싶은 사촌동생같은 느낌이다. 함께 연기를 할 때 쿨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유부녀와 의사의 미묘한 관계가 생각보다 건강하게 그려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채정안이 맡은 채영 캐릭터에는 아쉬움이 없었냐 묻자, 채정안은 "17, 18회 대본을 받았는데 채영다운 면이 분명 나오더라. 대본을 읽으며 '이게 채영인데!' 하고 외쳤다. 제대로 된 칼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복수의 칼을 뽑는 건 사실이다. 아쉽진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 불문, 환자 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태현이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여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