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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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로저스의 운명, 10일 안에 결정난다"

기사입력 2015.09.25 11: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운명의 10일 안에 브랜든 로저스(42) 감독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로저스 감독이 불안하다. 영국 언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영국 '미러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지면 기사를 통해 "로저스 감독의 운명은 앞으로의 10일에 달렸다"고 전했다. 10일 안에 로저스 감독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와 리버풀 수뇌부들이 움직일 것인가의 여부에 따라 리버풀의 수장이 바뀔 지가 결정난다는 내용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리버풀의 행보는 좋지 않다. 지난달 18일 본머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이후 5경기동안 승리가 없다. 이 과정에서는 아스날과 헛심공방 끝에 0-0으로 비겼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1-3으로 완패했다.

힘이 빠진 경기력에 결과까지 좋지 않자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패스와 점유율 축구는 이미 그 실체를 잊어버린 지 오래고 리버풀 축구의 색깔마저도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4부리그 칼라일과의 캐피탈 원컵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졸전 끝에 겨우겨우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로저스 감독이 떠난다면 그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최근 들어 클롭 감독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고 행선지로 리버풀이 꼽히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클롭 감독이 프리미어리그행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팀은 리버풀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이름도 떠오르고 있다.

차기 감독에 대한 소문이 커지면서 로저스 감독에게도 압박이 되고 있다. 10일 안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일단 중요하다. 오는 26일에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한다면 로저스 감독이 물러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로저스 감독과 클롭 감독 ⓒ 미러 스포츠 지면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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