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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 "돈, 언제부턴가 의미 없어졌다"

기사입력 2015.09.24 11:2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로리 맥길로이(26,북아일랜드)가 더 이상 '돈'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맥길로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013년 맥길로이는 약 2억달러에 달하는 스폰서 계약을 나이키와 체결했다. 이 밖에도 기타 후원과 상금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 기자가 "당신에게 페덱스컵 우승과 상금 1000만달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맥길로이는 "운 좋게도, 더 이상 그 정도 금액의 상금은 내게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상' 돈이 의미 없던 건 아니었다. 천하의 맥길로이도 사고 싶었던 시계를 사기 위해 계좌 잔액 확인을 할 때가 있었다. 프로로 데뷔한 지난 2007년, 그는 던힐링스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후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앞에 섰다. "당시 ATM에 가 잔고를 확인했는데 약 3억원의 돈이 입금돼 있더라. 그래서 곧바로 가게로 가 그 시계를 샀다"고 미소와 함께 옛일을 회상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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