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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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시작 후 첫 상위행, 성남이 스스로 바꾼 1년

기사입력 2015.09.23 22: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성남FC가 처음으로 상위스플릿에 합류했다.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맛본 짜릿한 결과였다. 좋은 성과에는 역시 원인이 있다. 성남도 그랬다. 성남이 상위로 간 힘은 바로 훈련과 준비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에서 FC서울을 1-0으로 눌러 4위를 사수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상위스플릿 합류를 확정지었다.

강등권에서 어려운 고초를 겪어야 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성적표를 들었다. 김학범 감독은 "어차피 스플릿 가면 또 경기가 많다"면서 상위행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성남이 올 시즌에 얻어낸 중요한 성과물이었다.

성남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행보들을 보였다. 김두현과 남준재 등 좋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고 겨울동안 많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서 또다시 어려운 시기를 겪지 않으려고 뛰고 또 뛰었다. 올 시즌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되는 와중에서도 상위권을 맴돌았던 성남의 모습에는 이러한 노력들이 숨겨져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상위스플릿은 우리가 하는 만큼 얻는 것이었다"면서 "나는 자신이 있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도 잘 알고 있었고 겨울을 혹독하게 보냈다. 지난 시즌에 힘들었기 때문에 또 그러지 말자고 해서 동계훈련을 선수들이 이겨내는 것을 보고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상위행을 확정지은 성남은 이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고춧가루 부대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전력이 뒤진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시민구단인 까닭에 성남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록 관심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처음으로 상위스플릿에 올라갔는데 여기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성남FC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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