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새로운 제임스 본드에 대해 "백인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 제임스 본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피어스 브로스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제임스 본드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1995년작 '골든아이' 부터 2002년작 '어나더 데이'까지 '007'에 출연하면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배우다.
그는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하지만 나는 (제임스 본드 역할은) 남자 그리고 백인이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발언에 대해 브로스넌은 "물론 제임스 본드에 어울리는 많은 흑인 배우들이 있다. 하지만 흑인 제임스 본드를 해야 하는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007' 후보로 오른 이드리스 엘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007' 소설의 집필을 맡은 안소니 호로비츠 또한 엘바에 대해 "너무 거칠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또, 브로스넌은 여성 제임스 본드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의사를 표했다. "여성 제임스 본드는 절대 안된다. 제임스 본드는 남자다. 남자가 그 역할을 해 왔다. 그의 이름 또한 제임스, 제임스 본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고 있는 다니엘 크레이그는 오는 11월 개봉되는 '스펙터'를 끝으로 하차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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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