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추신수(30,텍사스)의 후반기 상승세가 거세다. 미국 현지에서 역시 추신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막판 텍사스 레인저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7일 텍사스는 라이벌 휴스턴을 잡아내고 0.5게임차 지구 선두에 등극했다. 133일 동안 아메리카리그 서부지부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던 휴스턴이었지만, 텍사스의 맹렬한 추격을 꺾지 못했다.
텍사스의 뒷심에 추신수의 부활은 빠질 수 없다. 후반기 추신수의 타율은 3할5푼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 자리에 올랐다. '출루머신'이라는 별명답게 출루율 0.469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22일 현재 9월 한 달 타율은 4할4푼1리까지 치솟았고 출루율도 0.586까지 오르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9월의 선수'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지의 재평가 수순도 당연해지는 호성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달은 "추신수와의 계약건은 이제 그 이전보다 더욱 좋은 계약으로 보인다"며 추신수에 대해 달라진 평을 내렸다. 한때 '먹튀 논란'에 까지 시달렸지만, 추신수는 후반기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인 셈이다.
이어 로젠탈은 그동안 추신수의 부진을 '심리적인 원인'에서 찾았다. 그는 "사실 추신수는 그저 잠시동안 '멘털 붕괴'가 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실력이 아닌 마음의 문제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7월 로젠탈은 "텍사스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추신수를 트레이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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