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천신만고 끝에 5위에 올랐다가 허망하게 그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가만히 있다가 다시 5위가 됐다. 이제 5위 사수를 위해서는 줄줄이 만나는 상위권 팀들을 잡아야한다.
3연승을 달리면서 43일 만에 5위에 등극했던 SK는 21일 KIA전에서 패하며 다시 6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경기가 없던 22일 롯데와 KIA가 모두 패배하면서 어부지리로 5위에 올라섰다.
이제 정규 시즌이 종료되기까지는 꼭 10경기가 남은 상황, 이 중 7번이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다. 5위를 제외한 상위권 네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정적이지만 순위 변동의 여지 등 남은 경기 총력전을 다하는 것은 상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다. 굳이 상위권이 아니라도 SK의 잔여 일정은 쉽지만은 않다.
지난 15일부터 삼성전으로 시작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7연전에서 SK는 5승 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22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SK는 5위 사수를 위해 다시 순위 전쟁 속으로 뛰어든다.
23일부터 당장 목동에서 3위 넥센을 만난다. SK와 넥센은 늘 팽팽한 승부를 벌였었다. 팀 간 전적은 넥센이 7승5패로 2승 앞서고, 무승부가 한 번 있다. SK는 이날 경기까지 앞으로 세 번을 넥센과 더 맞붙어야한다.
SK는 넥센과의 2연전을 마친 뒤 홈에서 삼성과의 최종전을 치르고 이튿날 광주에서 또다시 KIA를 만난다. 남은 일정 중 단 한 번의 지방 경기지만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저녁 경기 후 2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광주로의 이동과 그에 따른 피로도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변수다.
그리고 하루 휴식 후 홈에서의 6연전이 펼쳐진다. 넥센과 kt, LG, 두산을 차례로 상대하고 NC와의 2연전을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에 마침표를 찍는다. 시즌 막바지까지 안갯속이 된 5위 싸움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아무래도 상위권 팀과의 승부가 많이 남은 SK로서는 더 이를 악물 수밖에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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