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겸 가수 김현중(29)과 전 여자친구 최모 씨의 법적 공방이 이어진다.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제25민사부(박종택 부장판사) 심리로 최 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3차 변론준비가 진행된다.
이날 최 씨 측이 첫 번째 임신과 유산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 씨의 이번 소송은 최근 출산과 별도로 지난해 유산에 대한 정신적인 피해를 당해 제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지난 7월 열린 2차 변론준비 당시 취재진에 "최 씨가 임신 기간이라고 주장하는 시기에 폭음하고,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생긴) 멍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인을 신청했지만, 사실조회서에서 최 씨의 임신이 확인되지 않아 증인이 필요 없을 정도다"고 밝혔다.
최 씨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변론준비가 끝난 뒤 "김현중과 최 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증거로 제출했다"면서 "대화 내용에 김현중이 최 씨의 임신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재판부가 중요한 소송에 최 씨 측의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시 변론준비기일을 잡았다. 최 씨 측에 세 번째 열리는 변론준비에서 마지막으로 증거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했다. 이후 지난 2월 김현중의 아이를 두 번째 임신했다고 주장했지만, 김현중은 이에 반박했다.
이어 최 씨는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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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