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29)이 '베어스' 최고의 좌완 투수 자리에 올랐다.
유희관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희관은 5회와 7회 나온 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그 외에는 깔끔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잡아낸 뒤 2회에 첫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묶어 내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유희관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1km/h이 나왔고, 최저 구속은 112km/h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체인지업까지 곁들이면서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결국 유희관 뒤에 올라온 윤명준-함덕주-이현승이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고, 팀이 6-5로 승리하면서 유희관은 시즌 18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유희관은 시즌 17승으로 2004년 개리 레스(17승 8패)가 기록한 베어스 좌완 최다승 타이를 이뤘었다. 그리고 이날 18승을 거두면서 유희관은 '베어스 최고 좌완'으로 우뚝 섰다. 또한 시즌 18승은 박철순(1982년 24승)과 1986년 최일언(19승)에 이은 베어스 투수 중 최다 승리 3위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1995년 김상진의 17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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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