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신승을 거두고 연승을 달리기 시작했다.
두산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달리기 시작했고,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유희관이 나왔다.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보낸 롯데는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손아섭(우익수)-김주현(좌익수)-정훈(2루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황재균(3루수)-손용석(1루수)-문규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이날 두산은 1회부터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 두산은 1사 후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와 오재원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일이 박세웅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2회에도 두산의 점수는 계속됐다.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점 획득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2사 2,3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두산은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의 반격은 5회말에 나왔다. 최준석과 강민호가 잇따라 안타를 때렸고, 곧바로 황재균이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고 롯데는 3-6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7회말과 8회말 롯데는 두산을 향해 더 다가갔다. 7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유희관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결국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은 유희관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말 이번에는 정훈이 나섰다. 정훈은 두산의 세번째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렸다.
롯데는 후반 두 방의 홈런으로 5-6으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지만, 후속타가 아쉬웠다. 9회말 강민호-황재균-김대우가 범타로 물러났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유희관은 시즌 18승을 거두면서 에릭 해커(NC)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6-5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경기를 끝까지 책임진 이현승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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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