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이응진 KBS TV 본부장이 '톱밴드'의 의미를 전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톱밴드 시즌3' 기자 간담회에 신대철, 윤일상, 장미여관, 함형진 KBS교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응진 KBS TV 본부장은 "3년을 쉬고 시즌3으로 돌아왔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놓고 누가나 한번쯤 '왜 하늘은 내게 저런 재주를 안주셨을까' 생각해셨을 거다. 음악이야말로 소중한 가치이자 재주다"라고 전했다.
이응진 본부장은 "저 같은 7080세대들은 밴드 음악에 대한 사랑이 있고 추억이 있다. 노래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아이돌 음악들이 사랑받으면서 밴드 음악이 점점 사라지고 외면받고 있다. 한국은 너무 인기 항목이 생기면 몰려가는 경향이 강하다. KBS도 많은 밴드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 밴드 음악을 지켜나가는 게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톱밴드'는 지난 2011년 6월 시즌 1을 시작으로, 톡식, 게이트플라워즈, 장미여관, 데이브레이크, 손승연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 밴드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3 제작진은 시즌 1, 시즌2와 달리 기획사 소속 여부도 제한하지 않았다. 장래성이 있는 밴드에게 대폭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또한 방송 횟수 역시 기존의 20회에서 12회로 줄여 속도감을 높일 계획이다.
'톱밴드3'는 10월 3일 첫방송을 앞두고 620팀의 지원자 중 본선진출 18팀을 확정했다. 이날(21일) 코치 결정전을 겸한 본선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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