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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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바르샤, 끈끈한 동료애 "쇼와 하피냐를 위해"

기사입력 2015.09.21 12: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루크 쇼(20)와 하피냐 알칸타라(22)에게 승리를 선물하며 힘을 건넸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지난주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통해 핵심 자원을 잃었다. 맨유는 왼쪽 풀백인 쇼를, 바르셀로나는 멀티 자원인 하피냐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맨유는 PSV 아인트호벤과 경기 도중 쇼가 태클을 당해 정강이가 이중 골절이 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쇼는 네덜란드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하루 뒤 바르셀로나도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미드필드부터 윙포워드, 최전방 공격수까지 다재다능한 하피냐가 교체 출전 2분 만에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다. 하피냐도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쇼 못지않은 장시간 재활이 필요하다.  

갑작스런 비보를 들은 두 팀이지만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승리 소식을 안겼다. 

맨유는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3-2로 승리한 뒤 쇼의 빠른 회복을 빌었다. 맨유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는 인터뷰를 통해 "쇼의 부상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이번 경기는 그를 위한 승리였으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뛰고 있다"고 응원했다. 

바르셀로나도 레반테와 리그 도중 골을 넣고 하피냐의 유니폼을 들고 회복을 바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두손으로 하피냐의 등번호인 12번을 나타낸 뒤 그의 유니폼을 높이 들며 쾌유를 바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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