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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첫 개인리그 우승 김준호, "많은 분이 와주셔 행복했다"

기사입력 2015.09.20 19:58 / 기사수정 2015.09.20 21:34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스타리그 우승자 김준호가 현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 3’ 결승에서 김준호는 같은 팀 저그 한지원을 세트 스코어 4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김준호는 7년 만에 국내 개인 리그 정상을 밟았다. 해외 대회에서는 여러번 정상을 밟은 김준호였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벌어진 케스파 컵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단기 토너먼트 우승이라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준호는 “프로게이머 인생 중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이라고 밝혔다. “경기를 하며 스스로가 깨달은 것이 많다”라고 밝힌 후, “2세트 후 긴장해서 졌다라는 말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손이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오늘 우승으로 7년간 제대로 게임을 하지 않은 거 같고, 몸이 기계적으로 움직일 때 까지 연습해야겠다”고 이야기 했다.

“오늘 팀킬 결승이었는데, (한)지원이와 내 자리 사이에 장막을 치고 연습했다. 그리고 (신)희범이가 내 연습을 전담했는데 효과적이었다”고 연습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1, 2세트에서 내 심리전이 통했다. 엄청 긴장됐지만 손이 알아서 움직였고, 오늘 경기에서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경기 초반에 대한 감상을 말했다.

5세트 바니 연구소 경기에 대해서는 “초반 자원을 먹고 그대로 밀어붙이려 했는데 악몽이 떠오르는 빌드에 졌다. 오늘 이상하게 패배해도 자신감이 붙었고, 프로게이머로서 한 걸음 성장했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 7년 간 가족들, 이번 연습을 도와준 희범이와 다른 친구들, 그리고 박용운 감독님과 권수현 코치님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권수현 코치가 여기까지 오기 정말 많은 걸 도와줬는데 방송에 이야기기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 한 김준호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상대를 제압해서 상대가 무너진 거 같다. 그리고 연달아 이기며 승리했다"고 말했다. 3대 2로 몰렸을 때도 크게 긴장하지 않아서 승리했다는 것이 김준호의 이야기.

그리고 "상금으로 자전거를 사려 했는데 미리 사버렸다. 그래서 저축하고, 가족과 친구, 팬들과 고마운 분들에게 인사하고 나머지는 저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직 블리즈컨이 남아있는데, 여기에 우승해야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거 같다"며 블리즈컨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권수현 코치와 박용운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권수현 코치가 결승 올라오기까지 모든 대회에서 내 마음을 잘 잡아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8천 석이라 해서 많이 오실지 걱정했다. 하지만 경기석에서 관중석을 봤을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스타2가 앞으로도 인기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른 대회를 우승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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