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EXID 하니는 그야말로 니카라과의 비타민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에서는 본격적인 생존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부족원들은 각기 게 사냥, 채집 등 먹을 것을 구하는 한편 힘을 모아 요리를 만들고 락 클라이밍 등에 도전하며 만만찮은 생존을 이어나갔다.
돋보인 것은 하니였다. 니카라과 편 첫 회부터 망가짐을 불사했던 그는 무엇이건 먹는 귀여운 먹방을 선보였다. 야무지게 게를 먹으면서 내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살만 발라먹고 껍질은 차마 도전하지 못하는 잭슨에게 다 먹을 수 있다며 먹어볼 것을 권유하는 것도 하니의 몫이었다. 이구아나도 마찬가지였다. 튀긴 이구아나를 가장 먼저 시식하게 된 하니는 망설이는 것 같더니 이내 입에 넣고 확연히 달라진 표정을 지어 '오빠들'을 흐뭇하게 했다. 닭고기 같은 식감과 맛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하니는 씩씩하고 묵묵히 정글에 적응했다. 락 클라이밍에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내성발톱으로 인해 아쉽게 실패했다. 더 도전할 수도 있었지만 하니는 생존 초반인 만큼 자신이 부상이 심하돼 폐가 될까 걱정했다. 염증이 생긴 발로도 험한 돌길을 헤쳐나갔다. 수영을 잘하는 만큼, 할 수 있다면 수영으로 이동을 대신하기도 했다. 아파도 불평, 불만 대신 걷는 하니를 병만족 부족원들은 격려했다.
김병만과 현주엽의 생일을 챙기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도 하니였다. 함께 가는 사람들의 이력을 사전에 살펴보고 촬영 기간 도중 이들이 생일을 맞는다는 사실을 알고 챙겨야겠다고 다짐한 것. 잭슨, 최우식과 함께 귀여운 몰래카메라를 기획한 것은 물론 용과 케이크까지 내놓으며 즐거운 깜짝 파티를 벌였다.
현주엽을 위한 생일 선물로 달밤에 '위아래' 안무를 추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하니에게 김동현은 "하니는 심장이다. 심장없이 못산다"고 했고 최우식은 "하니는 꽃이다"라고 감탄했다. 현주엽은 "왜 군인이 열광하는지 직접보니 알겠다. 하니는 오아시스다. 진짜로 보니 장난아니다"라고 칭찬했고 잭슨은 "비타민"이라고 덧붙였다.
밝으면서 유쾌한 하니의 매력은 니카라과에서도 여과없이 전달됐다. 그는 별명 '하니형'에 걸맞는 털털한 매력으로 금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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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