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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당한' 로저스, NC 상대로 나서는 설욕전

기사입력 2015.09.18 13:00 / 기사수정 2015.09.18 12:2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 번도 통할까.' NC 다이노스와 '괴물' 에스밀 로저스(30,한화)가 두번째 만남을 갖는다.

한화 이글스와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로저스를 예고했다. 로저스는 올시즌 7경기에 나와 4승 1패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4차례나 되고 3차례의 완투승 중 2차례가 완봉승이다. 지난 13일 롯데전에서도 8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이런 '괴물' 로저스도 한 차례 패배를 당한적이 있다. 바로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이다. 당시 로저스는 6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져 3실점을 했다. 당시 NC 타자들은 철저하게 초구를 지켜보면서 로저스의 투수를 늘려갔고, 로저스는 어렵게 NC 타자들을 상대할 수 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로저스는 당시 심판 판정에 의문을 흥분하면서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집어 던졌고, 이 일이 빌미가 되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로저스 개인으로는 설욕전이 될 예정이지만, 한화의 입장에서도 이날 경기는 '가을야구'를 향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현재 2연패에 빠져있다. 5위 롯데와는 2.5경기 차로 벌어져있다. '연패스토퍼'인 로저스를 내고도 이날 경기를 패배하고, 롯데가 승리를 거둔다면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승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재크 스튜어트를 내보낸다. 지난 6월 말 한국무대를 밟은 스튜어트는 올시즌 15경기에 나와 5승 2패 2.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야구에 점점 적응하면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을 챙기는 등 페이스가 좋다. 특히 투심, 싱커 등 볼끝이 지저분한 구종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에릭 해커와 함께 NC의 '원투펀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는 NC 역시 이날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 현재 2위인 NC는 1위 삼성에 2경기 차 뒤쳐져 있다. 삼성이 최근 연패를 끊고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선만큼 NC로서도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첫 번째 만남에서 '패배'와 '멘탈 붕괴' 등 많은 것을 잃었던 로저스. 과연 이번에는 NC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고 웃을 수 있을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스밀 로저스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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