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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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3타점' 최형우, 빗줄기도 식히지 못한 방망이

기사입력 2015.09.17 22:58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32)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최형우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좌익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안타 두 개로 매서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1회말에는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2회말에는 고효준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두 번 모두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098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최형우는 이 안타 두개로 통산 11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KBO 역대 66번째 기록이다.

최형우의 안타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SK의 세번째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차근차근 진루한 최형우는 박한이의 땅볼 타구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시원한 한 방이 터졌다. 최형우는 9-4로 앞서있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문광은의 초구 142km/h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SK가 추격을 시작하며 쫓기는 상황에서 한 점을 달아나는 중요한 홈런이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형우는 이날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4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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