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UFC 선수들이 마리화나 사용 징계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론다 로우지(28,미국)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네바다주체육위원회(NSAC)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청문회를 열고 닉 디아즈에게 5년 출전 정지와 함께 16만5000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디아즈는 지난 2월 1일 'UFC 183' 약물검사에서 마리화나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디아즈의 동료들을 비롯해 현직 선수들은 이번 징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당시 디아즈와 맞붙었던 앤더슨 실바(브라질)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지만 1년 출장 정지 처분에 그쳤다.
올해 만 32세인 디아즈는 이번 징계로 2020년 2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사실상 은퇴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UFC 스타 로우지도 팔을 걷고 나섰다. 로우지는 앞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 183' 기자회견에서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검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마리화나는 경기력 향상과 전혀 관련이 없다. 단지 (마리화나 합법화가 미국 전역으로 퍼질 것을 우려하는 세력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강력한 제재를 받고있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들(NSAC)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마리화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히지만,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이 훨씬 더 위험하다.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해 2년 출장 정지를 내리는데 자기 위안을 주는 마리화나에 5년의 징계를 부과하는 건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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