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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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메시, 그래도 챔스 100경기는 빛난다

기사입력 2015.09.17 05: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10년을 조금 넘게 달려온 여정이 벌써 100경기의 고지에 이르렀다. 리오넬 메시(28)가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새로운 이정표인 100경기를 넘어섰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AS로마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아쉽게 1-1로 비겼다. 활약상은 아쉽기 그지 없었지만 100경기를 뛴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아야 했다.

이번 경기까지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100경기를 신고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선을 보인 이래로 3935일, 10년 하고도 9개월 9일만에 누린 영광의 순간이었다.

메시가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발을 내딛은 것은 2004년의 일이었다. 12월 7일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메시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한다. 당시 경기에서 메시는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를 누볐지만 아쉽게 패배를 먼저 맛봤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이후의 발자취는 굵직했다. 무려 4개의 빅이어를 들어올렸고 모두 바르셀로나와 함께 영광을 누렸다. 2006년 파리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바르셀로나가 2-1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설 때 메시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당시에는 오랜 부상을 달고 있었던 시기여서 그 감흥은 그리 크지 않았다.

2009년에는 로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2-0 승리를 이끌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당대 맨유의 최고 수문장으로 각광 받던 반 데 사르를 상대로 헤딩골을 터트렸던 장면은 지금까지도 추억의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2011년에는 다시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에서 맨유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를 챔피언에 올려놨다. 이어 2015년에는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유벤투스를 상대로 나서 일명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공격편대의 핵심 다운 위력을 선보이며 챔피언스리그 4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로마전까지 100경기에서 8168분을 뛰었고 통산 77골을 기록했다. 99번째 경기까지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58승 27무 14패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기대했던 59승이 아닌 28번째 무승부를 추가하게 됐다.

기대했던 자축포는 없었다. 로마의 골문을 향해 기회가 닿는대로 슈팅을 때린 메시의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챔스 최다골 80골 추격도 불발됐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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