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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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이 부른 '권혁의 8번째 블론세이브'

기사입력 2015.09.16 21:33 / 기사수정 2015.09.16 21:3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잘 싸웠다. 첫 경기를 잡았고, 이후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수비 실수 2개가 아쉽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4로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주중 첫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하고 홈 대전으로 돌아가 NC를 맞이한다. 전날(15일) 1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완승을 거뒀고, KIA를 0.5경기 차로 압박하는데 성공했지만 이튿날 패배로 다시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2개 나왔다. 한화는 7회초까지 3-2로 앞서 있었다. 리드를 잡긴 했지만, 2회와 3회 이후 후속 득점이 나오지 않아 불안한 리드였다. 

한화는 잘 던지던 선발 안영명을 5이닝 만에 내리고 6회부터 박성호와 권혁을 차례로 투입했다. 투수들을 동원해 잡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하지만 7회말 2아웃 이후 주자 3루 위기가 찾아왔다. KIA 벤치에서 대타 나지완을 기용하자 권혁은 나지완을 고의 4구로 걸렀다. 좌타자인 신종길을 상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신종길의 땅볼 타구는 유격수 권용관 쪽으로 향했다.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구로 보였지만, 권용관이 급했다. 포구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였는데, 공은 권용관의 품을 지나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그 사이 신종길은 1루에서 세이프, 1루 주자는 2루에서 세이프, 그리고 3루 주자는 홈에서 세이프 되면서 3-3 동점이 됐다. 한화의 기세가 꺾인 순간이다.

8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주찬의 안타 장면이 아쉬웠다. 중견수 이용규가 빠르게 타구 방면으로 뛰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다. 타이밍도, 방향도 좋았지만 공이 글러브 안으로 거의 들어갔다가 다시 흘러나왔다. 결국 그사이 김주찬이 3루까지 들어갔고, 필의 희생 플라이때 역전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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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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