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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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삼성전 6이닝 4실점 '극적인 14승 요건'

기사입력 2015.09.16 20:50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역시 SK 와이번스 김광현(27)이 시즌 1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삼성전과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던 김광현은 이날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시작은 불안했다. 김광현은 1회 선두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가볍게 처리했으나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도루 두 개를 허용하며 진땀을 흘렸다. 이어 나바로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석민 타석에서 나바로의 도루를 허용, 2루수 박계현의 실책으로 나바로가 3루까지 진루했고 박석민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포일로 공이 빠진 사이 홈으로 쇄도한 나바로를 잡아내면서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이승엽에게 둥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한이를 투수 땅볼, 이정식을 1루수 뜬공,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박해민 3루수 땅볼 후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 선두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을 더 실점한 김광현은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 박한이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정식을 삼진 처리하고 3회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5회에도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5회말 김상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김광현은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해민과 나바로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5회를 끝냈다.

6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최형우 좌익수 뜬공 후 박석민에게 좌전2루타를 허용했고, 채태인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이대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박석민이 홈을 밟았고, 채태인도 세이프 돼 2루까지 진루했다. 동점 허용. 이후 박한이를 삼진,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4-4 상황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갈 뻔한 김광현이었으나 7회초 SK 타자들이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추가, 7-4가 되면서 7회말 김광현은 극적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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