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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장혁vs유오성, 조선판 쩐의 전쟁 시작된다(종합)

기사입력 2015.09.16 16:52 / 기사수정 2015.09.16 17:1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올해 하반기 기대작인 '장사의 신-객주 2015'가 시대를 초월한 주제인 돈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조선판 쩐의 전쟁'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세레나홀에서 열렸다. 김종선 PD를 비롯해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이덕화 박은혜 문가영이 참석했다.

이날 이 본부장은 "'객주'는 김주영 작가의 대표작이다. 한국의 연기파, 개성파 배우들이 총집결했다. 장혁 유오성 김민정 박은혜 이덕화 등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말을 한다'라는 서양의 속담이 있다. '객주'는 정의로운 장사꾼 이야기를 그린다. 돈이 말을 하되 나쁜 말보다는 착한 말, 선한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전했다.

원작 '객주'를 집필한 김주영 작가는 "갈등 구조를 심화시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면 한다"며 "평소에 좋아하는 남성 배우인 이덕화 유오성 장혁이 출연한다. 옷을 벗지 않아도 남성성이 강한 배우들이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원작자로서 '장사의 신-객주 2015'가 정의로운 사람이 출세를 하는 줄거리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 PD도 김 작가와 같이 '장사의 신-객주 2015'가 어려운 상황 속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김 PD는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다"며 "현재성을 가진 돈의 테마를 가지고 시청자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회를 이끄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사람들의 욕망과 희망을 품고 있는 돈을 주제로 하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돈과 원작이라는 큰 틀 속에서 영상 작품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배우들도 진지한 태도로 촬영에 나섰다.



진정한 상도를 실천하는 주인공 천봉삼 역을 맡은 장혁은 "사극의 매력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고 역사적인 책과 영상을 배운 토대를 가지고 가공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천봉삼을 통해 해학적인 부분을 보여드릴 것이다. 돈이 이끌어가는 줄거리 속에서 재밌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덕화는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요즘에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정경유착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 최대의 거상이자 육의전 대행수인 신석주 역으로 등장한다.

김민정은 천봉삼(장혁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집착하는 매월 역을 맡았다. 그는 "연기 생활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이 남장을 했다. 변화가 큰 역할이다. 유연하게 작품 속에서 흘러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PD는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한 배우로 박은혜를 꼽았다. 자신의 역할에 가장 빨리 흡수된 배우라는 것.

박은혜는 "'객주' 대본을 읽어보니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극 캐릭터였다. 너무 멋있고 욕심나는 인물이었다"며 "대본 연습하면서 너무 어려워서 후회도 했다"고 말했다.

원작 소설을 드라마로 옮기는 과정은 녹록치 않다. 글을 통해 느껴지는 부분을 영상미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김 PD는 "10회분 까지 촬영이 완료됐고, 대본은 14회까지 나왔다. 배우들의 캐릭터에 녹아드는 과정에 만족한다"면서 "400쪽이 넘는 기획안을 만들었다. 원작에서 500명이 넘는 인물을 16명으로 추렸다. 천봉삼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장사의 신-객주'는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장사의 신' 출연진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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