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자신이 데리고 온 애제자, 멤피스 데파이(21)의 적응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PSV아인트호벤에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도 데파이는 선발 출격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모든 관심이 데파이로 집중됐다. 친정팀인 PSV를 상대하는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심거리였다. 최근 맨유에서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 경기에서 전환점도 필요해보였다.
전반 41분에 데파이는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냈지만 팀의 패배까지는 막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안고 맨체스터로 돌아오게 된 데파이는 다시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온 힘을 쏟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직접 데려왔지만 판 할 감독은 아직 데파이의 활약에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판 할은 "데파이는 지금까지 모든 경기를 뛰었지만 아직 (팀과 리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높은 리듬을 갖고 있는데 데파이도 거기에 적응을 해야 한다. 그는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데파이에 대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팬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데파이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상이 다르다. 리그에서는 5경기를 뛰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브루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이번 PSV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멤피스 데파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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