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물오른 골감각을 보여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겸손한 경기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5-2016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나서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에서 5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쉽게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호날두였지만 이날은 기분이 기분인 만큼 믹스트존에서 인터뷰 요청에 바로 응해 이날 활약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우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력을 앞으로 잘 살펴봐야 되고 수비에 집중을 좀 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우리는 리그에서 무승부(히혼과 0-0 무승부)로 좋지 않게 시작했지만 이후로 괜찮아졌다. 선수들은 경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면서 좋아지고 있는 팀 분위기에 만족스러워했다.
자신의 해트트릭에 대해서는 "나는 매우 행복하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은 내게 자신감을 북돋아줬다"면서 "팀은 알기 모르게 나를 많이 도와줬다. 올 시즌 내가 8골(리그 5골, 챔피언스리그 3골)을 터트리는 과정에서 동료들은 나를 믿어줬다. 그들은 더 많은 공을 나에게 내줬고 그것을 나는 넣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패스를 해준 것이 많은 골을 넣은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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