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빅이닝' 한화, 2연승 질주…KIA와 0.5G 차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다시 고삐를 당겼다. 다시 5위가 사정권에 들어왔다.

한화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시즌 전적 62승 69패를 이루면서 6위 KIA와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반면 최근 2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67번째 패(61승)를 떠안아 6위 수성에도 위기가 왔다.

한화는 1회초에만 대거 5점을 얻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KIA 선발 스틴슨 공략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선두 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2아웃 주자 1,2루. 최진행의 땅볼성 타구가 마운드를 맞고 튕겨나가 굴절되면서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고 주자 만루 찬스가 이성열을 향했다. 이성열은 우익수 앞에 흘러나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성열의 안타때 상대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성열은 3루까지 진루했다. 

기회는 계속됐다. 김회성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조인성의 볼넷으로 다시 주자가 쌓였고, 강경학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5점 앞선 한화는 2회와 4회 1점씩 실점했다. 2회 1사 1,3루에서 김민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그리고 4회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또 1점 내준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6회초에는 모처럼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선두 타자 김회성의 타구때 상대 좌익수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겹치면서 단타가 3루타가 됐다. 무사 3루에서 김회성은 상대 폭투로 홈을 밟아 가볍게 득점했고, 2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주자 2,3루 찬스에서 또 한번 상대 폭투가 나와 득점을 올렸다.

7-2로 5점 차 앞선 한화는 잠그기에 들어갔다. 선발 김민우가 3⅔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투수 송창식이 5⅓이닝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허리 역할을 든든히 했다. 8회초 KIA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한 방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KIA는 선발 스틴슨은 ⅔이닝 5실점 강판되며 처음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도 득점권에서 번번이 어긋나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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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