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로드무비', '얼굴없는 미녀'등 센세이션한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김인식 감독이 또 한번 파격적인 연출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상끝의 사랑'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지으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지하철 안에서 홀로 통화하며 한 곳을 응시하는 유진(공예지 분)의 묘한 눈빛과 의미심장한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창에 비친 그녀의 무의미한 표정에서 짙은 외로움이 묻어나는 반면, 마치 그녀가 전화기 너머로 누군가에게 외치는 듯한 '비겁하게 모르는 척 하지 마세요'라는 카피는 겉잡을 수 없는 그녀의 당돌한 사랑을 암시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과연 그녀에게 다가온 치명적인 사랑의 정체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은밀하고 치명적인 도발'이라는 문구와 함께 흘려 쓴 붉은 색 타이틀 로고는 2015년, 가장 파격적인 멜로 '세상끝의 사랑'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탁월한 연출로 화제를 모아 온 김인식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하며 첫 멜로에 도전한 충무로 신예 배우 공예지와 영화 '신기전'과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 '골든크로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온 한은정, 영화 '애인', '펜트하우스 코끼리'와 드라마 '나쁜 녀석들', '감격시대', '야차'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조동혁이 주연을 맡아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제21회 밴쿠버 국제 영화제, 제23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제46회 런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고 제5회 밀라노 국제 영화제와 제22회 토리노 국제 영화제에서 촬영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감각적인 연출의 대가 김인식 감독의 신작 '세상끝의 사랑'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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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