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손현주가 영화 '더 폰'(감독 김봉주)을 통해 스릴러 흥행킹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진다.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더 폰'(감독 김봉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봉주 감독과 배우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가 참석했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
특히 '숨바꼭질'로 역대 한국 영화 스릴러 흥행 1위 기록을 새로 쓰고, 2015년 스릴러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악의 연대기'의 주역 손현주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극 속에서 손현주는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고동호 역을 맡아 뜨거운 추격전을 펼친다.
이날 손현주는 "주위에서 또 스릴러를 찍었다고 말하시더라. 스릴러여서 선택했다기보다는 시나리오가 재미있느냐, 혹은 긴장감을 갖고 있느냐 등을 보는데 '더 폰'은 그런 점들을 모두 갖고 있었다"며 "소재 자체가 굉장히 독특하고 참신했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더 폰'에서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손현주는 자전거를 타고 밤거리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청계천에 온 몸을 던지는 등 강렬한 액션 신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촬영 현장에서의 열정적인 손현주의 모습은 '더 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극 중 손현주의 아내이자 산부인과 전문의 조연수로 등장하는 엄지원은 "손현주 선배님은 정말 미스터리할 정도로 늘 현장을 지키셨다. 촬영이 없는데도 늘 현장에 계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손현주는 "물론 다른 일정이 있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현장을 지키고 싶은 마음 아니겠냐"고 웃으며 '더 폰'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고동호의 아내 조연수를 살해한 의문의 남자 도재현으로 등장하는 배성우와 액션 신을 촬영하면서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손톱의 반이 나가는 부상도 입었다. 여기에도 손현주는 "체력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손현주는 "영화의 소재 자체가 독특하고 신선했다.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공포보다는 추적에 더 가까운 이야기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긴장감들이 충분히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 폰'은 손현주 외에도 엄지원과 배성우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조화와 함께 '과거의 아내와 통화가 연결되면 그녀를 구할 수 있다'는 신선한 설정을 스크린에 담아낸 김봉주 감독의 연출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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